태아는 엄마의 배 속에서 여러 자세🤸🏻를 취하며 성장해요. 그러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게 되면 자궁 입구 쪽으로 머리를 돌려서 출산 전까지 고정된 자세를 취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태아는 뒤집어지지 않고 머리를 위쪽🤷🏻♂️으로 자리를 잡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 전문의들은 '역아' 혹은 '둔위'라고 해요. 오늘은 이 역아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역아란 무엇인가요?
임신 36주가 지났음에도 태아의 머리 부분이 아래쪽이 아닌 위쪽⬆️으로 있는 경우를 ‘역아’ 또는 ‘둔위’라고 해요. 태아의 머리가 아닌 다리나 엉덩이가 엄마의 골반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을 말해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임산부의 5%는 이에 해당되고 역아 외에 태아가 옆으로 누운 ‘황위’ 등 비정상 태위를 합치면 10% 정도가 된다고 해요.😮
역아 관련 궁금증을 모아봤어요!
Q1. 역아의 원인이 뭐죠?
아직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어요. 다만, 태반이 자궁 출구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출구를 덮고 있는 상태인 전치태반인 경우에 태아의 머리가 아래쪽으로 가도록 회전하지 못한다거나, 양수 과도로 인해 태아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그 자세로 머무르게 됐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산모나 태아에 따라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요🤔
Q2. 역아 상태로 아이를 낳을 수 없나요? 수술 필요할까요?
역아 상태로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태아 머리가 산도에 끼어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머리와 골반 사이에 탯줄이 끼면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위험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출산 전 태아의 위치를 머리가 아래에 있는 자세로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한 후, 실패 시에는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Q3. 역아회전술이 뭔가요?
역아회전술🔂은 둔위회전술이라고도 하는데요. 임신 말기에 태아가 역위(엉덩이가 아래로 있는 자세)로 있을 때, 산모의 복부를 손🤲🏻으로 밀거나 조절하여 태아 위치를 정위(두위, 머리가 아래로 있는 자세)로 교정시키는 것을 말해요. 대개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역아를 정상적인 자세로 돌려놓는 역아회전술을 시도한답니다.
Q4. 역아회전술 안전한가요? 성공률과 부작용이 궁금해요!
이 시술은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성공률은 초산인 경우 약 60% 정도, 경산인 경우 7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그런데 시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태아가 다시 원래대로 역아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미국, 영국 등 세계 각 국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역아회전술(둔위회전술)은 임신 말기의 둔위 산모 모두에게 권유 및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영국 의학계에서는 역아회전술 시도 후 합병증 또는 응급 제왕절개 상황이 생길 확률을 0.5%의 미미한 수준이라 보았어요.
Q5. 시술을 한다면 늦어도 어느 시기에 해야 적당한가요?
보통은 36주 무렵 평가를 하고 37주가 지나 진행하게 된답니다. 이전에 시행하게 되면 다시 머리가 위로 향할 가능성이 높고 37주 이전에는 스스로 머리가 저절로 아래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시술 중 아기가 위험해지더라도 응급 제왕절개로 분만이 가능하고 태아가 성장한 시기이기 때문에 37주 이후에 시술하는 것이 적당해요.
Q6. 역아회전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쌍둥이🧑🤝🧑 임신인 경우 , 전치태반 또는 태반 조기박리 등의 사유로 제왕절개술을 해야만 하는 산모, 산모의 자궁이 기형일 때, 태아의 안녕 상태가 의심스러울 때, 질 출혈이 최근 있었을 때 등은 검사 결과에 따라 역아회전술을 권장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