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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 어떻게 지어야 할까?

엄빠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태명일 거예요. 우리 아이의 첫 이름이자 앞으로 엄빠가 배 속 아이와 교감하기 위해 부를 이름이니 고민되실만 해요. 우리에게 찾아온 작고 소중한 존재에게 어떤 이름을 불러줘야 좋을지 머리가 지끈 거리시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지금부터 빌리가 태명 짓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태명, 왜 지어주는 거죠?

굳이..? 라고 생각하는 엄빠 없쥬?

태명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태아 시기에 엄빠가 임시로 붙여주는 이름으로, 배냇 이름이라고도 해요. 우리가 태명을 붙이는 이유는 아이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엄빠는 출산 전부터 배 속 아이와 교감하는 것이지요. 

특히 태아는 6-7개월 무렵부터 청각이 발달하여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요.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는 거죠. 실제로 국내에서 발표된 '태명이 지능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태아의 뇌 피질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의 90%는 청각을 거쳐 가기 때문에 태명을 부르면 태아의 뇌 발달과 건강에 좋다고 해요. 사랑이 듬뿍 담긴 태명을 지어 아이에게 불러주는 것이 어쩌면 아이의 건강을 위한 엄빠의 첫 번째 노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태명 지을 때 주의할 점

나 불렀어여?

👄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이름

태명을 확정하기 전, 여러 가지 후보군이 있을 거예요. 그 중 부르기 쉽고 듣기 편안한 이름이 좋아요. 미리 아이 이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불러보시면 좋아요.

👄 성별 구분 없는 이름

보통 우리가 태명을 짓는 시기가 태아의 성별을 모르는 시기가 대부분일 거예요. 때문에 미리 어떠한 성별에 치우지지 않는 이름으로 선택해 주시길 바라요. 

👄 우스꽝스럽지 않은 이름

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가 잘 살지 못하던 시절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아기들의 수명이 짧았어요. 당시 어른들은 귀한 자식일수록 천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무병장수하길 바라며 개똥이, 말똥이, 쇠똥이 등과 같은 태명을 아이들에게 흔하게 붙여주었어요.  많은 분들은 태명대로 아이가 자란다고 말씀하시기도 해요. 아이에게 어울리는 이름, 엄빠의 진심이 담긴 이름을 지어 주세요. 


태명 짓는 TIP!

어머! 너무 듣기 좋자나~(출처 : SBS 'KPOP STAR')

👄 된소리, 거센소리가 들어간 태명

ㄲ, ㄸ, ㅃ, ㅆ, ㅉ와 같은 된소리나 ㅍ, ㅋ, ㅊ, ㅌ와 같은 거센소리가 들어간 태명을 불러주면 태아의 두뇌에 좋은 자극이 된다고 해요.

👄 태몽과 관련된 태명

태몽에 누가 등장했느냐,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서 태명을 짓는 경우도 있어요.

👄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태명

열달 동안 엄마 배 속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열무, 튼튼이, 찰떡이 등과 같은 태명을 붙이기도 해요.

👄 임신 시기 또는 출산 시기의 계절/띠/추억을 담은 태명

아이가 태어나는 계절이나 해에 의미를 주어 봄봄이, 썸머, 용용이 등과 같은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엄빠의 임신 시기 추억을 담아 태명을 짓기도 한답니다.